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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이야기/여행,여정,

중국여행후기2



우리나라 사계절 중에 풍경이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입니다. 잘지내시죠 

 중국여행후기1편에 이어서 2편을 소개 올리겠습니다.

1편을 보신분도 있을것이고 처음 방문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1편부터 보세요



길고 지루했던 여행도 끝이 보였다. 우리나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심양까지

2시간, 심양에서 연길까지 12시간 연길에서 천교령까지 4시간 총여행시간이 18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힘든여행 끝에 드디어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의 이름은 수청화(隨淸河) 여자답게 아름다운 이름이죠?


그녀는 환한미소로 그를 반겨주며 집으로 안내했다. 생각보다 그녀의 집은 넓고  2층 슬라브 집이였다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언어가 소통되지않아 만국의 공통어로  바디랭귀지를 통해 인사했다.

기쁜마음에 우리나라 인사방식으로 그녀의 부모님께 무턱대고 큰절을 올렸다.



밝게 웃으며 그녀와 부모님들도 환하게 반겨 주었다. 긴 여행끝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그런지

안도감이 몰려오면서 피로가 심해져 수면을 취하게 되었다. 이후 어느듯 어두워져어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중국 식문화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거 같았다. 색다른 점은


중국에서는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야채뽂음을 자주 먹는것 같다. 조금 느끼한 맛이 강렬했다.

중국은 즐겨먹는 요리는 볶음요리 인것 같습니다.

볶음요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즐겨먹는 요리이지만 중국의 볶음요리는 조리법이 좀 달랐다.



많은양의 기름이 들어가는것과 한국요리에 비해 기름과 육류가 주재료로 사용됨으로

한국인이 먹기에 속이 느끼함을 심하게 느낀다.

중국에는 또한 튀김요리가 보편적인데 큰냄비에 많은양의 기름을 붓고 튀김요리를



만들때 기름이 흐를 정도로 많이 들어가므로 상당히 느끼함을 느낀다.

중국 가정에서 주로사용하는 기름종류는 땅콩기름, 콩기름, 샐러드유 등을 많이 사용한다.

저녁식사 도중에 그녀의 아버님께서 손짓으로 담아놓은듯한 큰술병을 가리키며


한잔 할것인가 하며 묻는거 같았다, 어색한 발음으로 중국어로 하~오 라고 대답했다.

제법 큰 술잔에 술을 따라 그에게 건내주어 한모금 마셔보니 몹시 독했으며 농도높은 고량주 같았다.

우리나라 술 고량주와 맛이 흡사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의 백주(白酒) 빠이주:수수(고량)를 주원료로 하는 투명한 술 이였다.

수수(고량)를 주원료로 하지만 고량주가 백주가 아니라 백주의 범주안에 고량주가 포함된다.

예)5가지곡식 (고량,밀,옥수수,쌀,찹쌀) 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38도와 52도로 2종류이며 도수가 높을수록 가격이 높고,도수가 높을수록 향이 좋다고 합니다.

중국사람은 술을 마실때 향이 좋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제 저녁식사와 술도 한잔 했으니 피로감에 힘이 쭈욱 빠져 피로감이 한층 더했다.


이층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일층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일층을 내려다보니 잠을 잘수있는 간이침대를 준비 하고 있었다.

그녀와 부모님께서 분주하게 간이침대를 마련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잠시후 그녀는 그를 중국어로 이름을 외쳤다.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세수하라고 손짓했다.

세수를 끝내고, 조그마한 의자를 가져오더니 앉으라고 했다.

그리곤 그의 발을 씻어 주었다, 피로가 풀리며 기분이 좋았다.


중국전통 족욕을 직접 받아보니 피로감이 다소 풀렸으며 시원한 느낌이 크게 와닿았다.

침대에 누워 18시간 동안의 여행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잠을 청했다.

다음날 오후쯤에 일어나니 그녀의 아버님께서 산책을 하자고 하시는것 같아 산책을 나갔다.


역시 비포장도로가 많았다, 흙먼지가 유난히 심하게 일었다, 그녀의 아버님과 서로 알지 못하는 대화를 나누며 1시간 가량 산책을 마치고 그녀의 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다음날, 그는 심한기침을 하며 감기기운이 몸을 엄습 해왔다.


어제 산책 다녀온것이 원인인것 같다, 산책중에 흙먼지를 마셔 심한독감에 걸려 일주일 동안 

고생해야만 했다. 흙먼지와 익숙치않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마스크도 없이 산책 한것이 화근이였다.

할수없이 일주일 동안 그녀의 집에서 지내며 독감이 호전 될때까지 있어야만 했다.


일주일 이후 또다시 귀국을 위한 여행이 시작 되었다. 그해겨울 중국날씨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그녀는 천교령 버스터미널 까지 마중했으며 헤어짐을 아쉬워 했다.

일주일 가량 그녀의 집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몇달후 그녀와 우리나라에서 만남을 기대하며 그녀와 이별을 고했다.

또다른 사건이 기다리는것을 전혀 모르고 심양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강추위와 폭설이 내려

한국행 비행기가 결항될 위기에 처했다. 심양공항에 도착 해보니 폭설로 인해 분주했다.



이미 연착이나, 결항되어 공항내 분위가 어수선 하며 느낌이 좋지 않았다.

결국 예약 해두었던 비행기는 결항 되었고,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 이였다.

폭설과 강풍에 시내로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공항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결항을 항의하는 승객과 공항직원들의 말다툼이 시작되었고 중국인 승객들은 "따대화" 라고

연신 소리치며 몹시 소란스러웠다,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화가 많이 난것 같았다.

그날밤 한국행 비행기는 결항되고 공항직원들이 승객들에게 간이도시락을 나눠주어



저녁식사를 해야했으며 잠도 공항내 바닥에 종이를 깔고 자야만했고 노숙자가 된 기분이였다.

모든게 천재지변으로 생긴일이라 어쩔수 없었다.

인간은 대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것을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3편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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