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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이야기/여행,여정,

중국여행후기1



그해 겨울 2월중순 즈음에 그는 지인의 소개로 중국 심양행 비행기를 타고

중국대륙으로 여행 중이었다. 그당시 그는 마흔이 넘었고 미혼이였다.

미혼이라고 소개글을 올렸으니 독자께서는 짐작이 갈것입니다.




미혼남이 마흔넘은 나이에 중국심양으로 왜? 여행을 가고 있을까요...

답은?  배필을 찿아가는것이 목적이며 중국여행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그해 겨울은 몹시 추웠고 눈이 많이 내렸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 김해공항에서 중국심양까지 비행기로 대략 1시간 50분에서

2시간 가량이면 도착할것으로 생각합니다. 2월 중순이라 중국심양에 도착 해보니

몹시 추웠고 낮설었다, 국제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잘안다녔던 그는 



여행 다니는것에 익숙하지 못해 기성복바지에 간편한 점퍼를 입은채 

평소 짐을 들고 다니것을 싫어해서 간단한 배낭이 전부였다, 물론 배낭에는 

따뜻한 겨울점퍼나 내의는 없었다. 그의 신발은 구두만을 싣은 상태였다.



강추위속 한겨울에 이런 차림으로 중국여행을 간다는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수가 없죠.

경험이 부족한탓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다. 그해 겨울 중국 날씨는 

우리나라 날씨와 달라 폭설과 강풍이 불어 강추위는 뼈속까지 파고들어 상당히 추웠던것으로 기억한다.



각설하고 최종 목적지는 길림성 왕청현 천교령, 현재위치는 중국 요녕성 심양공항 입니다.

목적지로 갈려면 우선 공항을 벗어나 연길행 기차를 타야 했습니다.

중국여행이 초행이라 어리둥절 하고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웠던 기억이 남아 있내요



★ http://cafe.naver.com/hschina/133 에서 이미지를 공유 했습니다 ★


우리나라 공항에도 그렇듯이 중국공항에도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심양택시는 평판이 좋지 못한것이 대부분입니다. 불법택시도 그당시 많았던것으로 압니다.

공항에선 택시등을 달고 나온뒤 일정거리 벗어나면 택시등을 떼어내어 드렁크에 실고


운행합니다,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심양공항에서 기차역까지 60~70위안 정도이지만

불법택시 기사는 잔돈 따위는 안중에도 없으며 그도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잔돈 받을것을 포기한채 조용히 내려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심양택시는 신중히 이용 바랍니다.


우선 목적지는 길림성 연길시 가는 것입니다. 심양기차역에서 기차표를 구입하고

기차요금은 현재 기억이 가물가물..  침대칸 기차표를 구입하고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기차안에서 먹을 캔맥주와 컵라면 마른안주를 구입했다.


연길행 기차는 우리나라의 기차처럼 좌석이 배치되어 있지 않고 침대칸으로 이루워져 있었습니다.

침대칸 반대쪽 창문아래에 간이의자와 손을 기댈수 있는 아주 좁고 긴 테이블이 칸마다 배열 되있었다.

심양역에서 연길역까지 소요시간은 12시간 이나 걸리는 지루한 기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침대칸 기차표를 구입하여 그렇게 힘든 여행이 아닐것으로 생각 했습니다만. 

그런데 어떤 중국인들은 침대칸이 아닌 입석표를 구입했는지 앉지도 못하고 서서 가는

여행객들이 많아 한편 놀라웠습니다. 12시간을 서서 기차를 타고 간다고 상상 해보면.. 


얼마나 힘든삶을 살아가는지 혼자만이 상상 해보았습니다. 물론 연길까지 안가고 도중에 내리는 승객도 있겠지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우리나라에선 부산~서울간 서민열차를 타고 간다고 과정하면..

4시간 40분 소요시간 이면 서울역에 도착 할것입니다. 12시간 기차여행 상상 해보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중국이란 대륙이 얼마나 광활하고 넓은 대륙인지 가늠할것 같습니다.

기차가 달리는 동안 가끔씩 창밖을 보니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가 보이며 희미하게 보이는 산자락이

간혹 보이며 기차는 유난히 느리게 달리며 덜커덩 소리를 연신내며 연길역을 향해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아주 천천히(그의느낌) 달리고 있었습니다. 다행인것은 기차를 타기전에 캔맥주를 구입한것이 있어 

맥주를 마셨 보았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맥주와는 달리 중국맥주는 밋밋하며 싱그운 맛이 많고

맥주 특유의맛인 톡쏘는 느낌이 약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잠을 청하려 했지만 


낮설은 중국인들의 대화소리가 머리속을 어지럽히며 잠을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힘든여행 중이였던 그는 맥주 몇잔에 피곤이 더해 잠을 잘수가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지루하고 긴시간이 흘러 기차의 기적소리와 함께 마침내 연길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만,


밤새 폭설이 내려 기차역 근처의 풍경은 온통 하얀눈으로 가득 했으며, 매서운 바람이 사람들의 갈길을 

바삐 재촉하는것을 느끼며, 그는 우선 폭설과 강풍을 피해 쉴곳이 몹시 필요했다.

매서운 바람과 폭설이 얼굴을 예리하게 스치고 지나가 심지어 고통이 엄습해 고통스러웠다.


쉴곳을 찿기위해 다닌 거리가 1킬로미터는 넘게 헤메어 겨우 여관을 찿아 쉴수있겠되어 다행스러웠다.

폭설이 심하여 1M 이상 쌓여 구두와 바지일부가 젖었다. 어떻게 되었던 여관을 잡아 쉴수 있어서 

안도감을 느끼며 내일 가야할곳을 생각 했다, 최종목적지인 왕청현 천교령을 향해 가야만 했다.


다음날 연길시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천교령으로 가는 미니버스(25승)를  타고 천교령으로 향했다.

연길에서 천교령까지는 버스로 4시간정도 소요된다, 연길시를 벗어나 왕청현 인근에는 우리나라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익숙한 풍경, 산들이 즐비하게 보였다. 최종목적지인 천교령에 도착했다.

2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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